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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괴수 영화를 표방한 가족 영화. 봉준호 감독과 출현배우

by 늘작 2022. 11. 28.

괴수 영화, 괴물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다. 나들이 나온 한강에, 갑자기 괴생명체인 괴물이 나타나고, 혼비백산한 사람들은 부리나케 달아난다. 괴물이 나타나기 몇 년 전, 주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미군 상사는 독극물인 포르말린을 허가도 없이 싱크대에 전부 버리라는 지시를 내린다. 하수구는 한강과 연결되어 있었고, 미 상사의 말은 포르말린을 한강에 흘려보내라는 소리였다. 그렇게 포르말린은 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양이 말이다. 몇 년 후, 돌연변이 생명체가 발생하고, 이 돌연변이 생명체는 몸집을 거대하게 키운 괴물로 성장하게 된다.

다시 현재, 아비규환인 한강, 그 사이에서 주인공, 강두가 있었다. 강두는 괴물을 피해 있는 힘껏 달아난다. 하나뿐인 딸 현서의 손을 잡고 달리던 강두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고, 뒤를 돌아보는데, 자신이 잡고 있는 손은 딸 현서가 아닌 다른 학생이었다. 그리고 현서는 괴물에게 잡혀가고 만다. 한강은 폐쇄명령이 내려지고, 정부에서는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차려준다. 강두를 비롯해 현서의 할아버지 희봉, 삼촌인 남일, 고모인 남주가 한데 모여 현서의 죽음에 괴로워한다. 게다가 강두의 가족은 괴물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격리를 당하게 된다. 격리 병동에서, 강두에게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바로 죽은 줄 알았던 현서였다. 현서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괴물의 먹이 저장소인 깊은 하수구 속에 살아있었던 것이다.

 

가족 영화, 괴물

강두와 가족들은 경찰에게 현서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지만,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만 취급할 뿐이다. 결국, 가족들은 흥신소를 이용해, 차를 빌려 탈출을 감행한다. 강두와 가족은 그렇게 비가 오는 한강으로 향하고, 현서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현서를 찾기란 쉽지 않다. 며칠이 지나도 현서의 흔적은커녕 괴물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그 시각 현서는 괴물의 먹이 저장소에서 만난 아이와 함께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족들은 한강에서 마주한 괴물과 정면 승부를 펼치다가 할아버지 희봉은 목숨을 잃게 되고, 경찰들에게 쫓기며 뿔뿔이 흩어진다. 남주는 홀로 한강에서 현서를 찾고, 강두는 생체 실험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언론에서 떠들던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강두는 또 다시 탈출한다. 다시 모인 강두와 남일, 남주. 현서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전력질주를 한다.

 

봉준호 감독, 그리고 출현 배우

영화 괴물은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천만 관객 영화이다. 그저 괴물에만 집중된 헐리우드 식의 영화가 아니라 봉준호의 블랙코미디가 더해지며, 가족 간의 사랑, 액션, 코미디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호평을 받았던 점 중 하나는 클리셰를 박살냈다는 점이다. 괴수 영화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모든 장르를 아울렀다는 것이다. 또한 소외받고 있는 소시민의 모습을 집중하며 이들의 서러움과 언론과 여론을 조정하는 윗선을 비판하고 있다. 영화는 개봉 당시에도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이 거론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또,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이기도 하다. 박강두 역을 맡은 송강호를 비롯해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가 가족들로 만나며 합을 맞췄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생동감 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인해 영화에 몰입감을 더욱 불어넣었다. 또 이 영화로 데뷔를 한 배우 고아성이 있다. 강두의 딸 현서로 출현한 고아성은 이 영화로 데뷔하며, 우리나라를 이끄는 배우로 성장하게 됐다. 괴수 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영화 안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가족 영화 같지만, 가족만 있지 않다.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영화 괴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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