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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 찬가. 전기 영화 평가

by 늘작 2022. 11. 12.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를 다룬 영화

영화의 시작은 그 유명한 1985년 LIVE AID의 백스테이지 장면부터 시작된다. 영화의 오프닝은 전설의 시작을 알리기에 적절했다. 카메라는 정확히 프레디 머큐리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무대를 준비하는 프레디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천막을 걷어내자 무수한 관객들이 보이며 무대가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는 프레디 머큐리가 개명하기 전 파로크 불사라로 불리던 시기로 돌아간다. 아직 가수가 되기 전인 그는 틈틈이 음악 작업을 하면서 생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퀸의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를 만나 퀸을 결성하게 되고, 나름의 인지도를 얻으며 작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그는 파로크 불사라에서 프레디 머큐리로 개명을 하게 되고, 정식으로 퀸의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퀸은 라디오와 TV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이 시기에 프레디는 메리에게 청혼과 함께 동거를 시작한다. 퀸은 인기에 힘입어 미국 투어를 하게 되는데, 이 투어를 통해 엄청난 흥행을 거두게 된다.

퀸의 성공과는 반대로 프레디의 개인적인 삶은 다소 굴곡이 있었다. 바로 동성에게 눈을 뜨게 되고, 이러한 변화를 메리도 눈치를 채게 되며 둘은 헤어지게 된 것이다. 그래도 둘은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실험적인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발매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하지만 프레디 머큐리는 점점 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메리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기고, 다른 멤버들은 가정을 꾸리고 살았다. 이 속에서 프레디는 홀로 남은 것 같은 외로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에 잘못된 판단으로 멤버들과의 불화도 생기고, 약물에 점점 의존하게 된다. 이후 프레디는 다시 멤버들에게 돌아가 오해에 대한 사과를 하며 콘서트 무대에 함께 서자고 제안하고, 멤버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프레디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 콘서트가 바로 그 유명한 LIVE AID인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20분은 마치 그 당시의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콘서트 장면은 그 당시의 현장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 같은 열기로 후끈하다.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배우 라미 말렉의 연기 역시 프레디 머큐리의 환생처럼 완벽했다.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

천재적인 뮤지션으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언급되는 프레디 머큐리의 개인적인 삶은 다소 불행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철저한 이방인으로 분류됐다. 프레디는 양성애자라는 정체성, 파키스탄 이민자라며 차별 받는 모습 등은 프레디의 전 생애가 얼마나 외롭고 철저하게 외면 당해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에이즈로 마지막 죽음을 맞는 것까지 프레디 머큐리의 생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은 아직까지도 길거리에서 지나가다가 들릴 정도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의 제목과도 같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당시에도 문제적인 음악이었다. 장장 6분이나 되는 긴 음악의 곡은 꽤 실험적인 것이었다. 제작사에서는 노래가 너무 길고 난해하다는 이유로 발매를 거부했지만, 결과적으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외에도 전설이라고 불리는 퀸의 노래는 많다. We Will Rock You는 여러 예능에서나 광고에서 많이 접했던 곡으로 제목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들어본 익숙한 노래일 것이다. 또 프레디 머큐리의 솔로곡인 I Was Born To Love You도 있다. 지금 들어도 세련되고 신나는 이 곡은 사실 프레디 머큐리의 사후에 더 유명해진 곡이라고 한다.

 

반응 및 평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평가는 꽤 갈리기도 한다. 먼저 전기영화로써 스토리와 고증에 대한 미흡함이 많이 거론된다. 1985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공연이 1978년에 열렸다고 표현되거나 We Will Rock You가 1977년에 발표된 곡인데, 이 시기에 프레디의 머리가 짧게 표현되는 등 사소한 오류들이 많았다. 그에 비해 음악영화로써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를 보고 온 사람들은 퀸의 노래에 흠뻑 빠질 만큼 퀸의 음악이 많이 들어갔는데, 퀸의 음악을 몰랐던 사람도 이 음악이 퀸 거였어? 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리고 여전히 퀸의 음악,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또 이 영화의 백미는 LIVE AID 콘서트 장면으로 역대 최고로 꼽히는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재연했다는 점에 있다. 점점 추워지는 계절, 뜨거운 열기와 함께 퀸의 음악을 영상과 보고 싶다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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