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가 사라진 블랙 팬서
티찰라의 동생 슈리, 슈리는 바스트 신에게 기도한다. 오빠 티찰라를 살려달라고. 어느 날 갑자기 불치병에 걸린 티찰라는 죽을 위기에 처하고, 전작에서 킬몽거가 허브를 모조리 태운 탓에 허브로 치료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슈리는 과학 기술을 이용해 허브를 만들려하지만 결국 티찰라는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티찰라의 장례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영화는 1년 후에 이야기로 향한다. 라몬다가 여왕으로 즉위하고 비브라늄으로 인한 국제회의가 열린다. 이곳에 참석한 라몬다 여왕은 비브라늄으로 인해 와칸다가 위기에 처했다며 다음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당당하게 국제 사회에 맞선다.
어느 저녁, 미국의 채굴선이 대서양에서 비브라늄 채굴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상한 존재들이 등장하며 음파로 최면을 걸어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와칸다인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은 네어머가 이끄는 탈로칸 인들이었다.
네이머, 그리고 탈로칸
네이머는 바다 속에서 탈로칸인들을 이끄는 왕으로 등장한다. 발에 날개가 달리고 초인적인 힘이 있는 네이머는 영화 속에서 주요 빌런으로 나온다. 바다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탈로칸인들은 파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수중 밖에서는 숨을 쉬기 어려운 종족으로 나온다. 이들은 와칸다인들처럼 비브라늄을 사용하며 바다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 채굴선이 바다 속에 매장되어 있는 비브라늄을 채굴하려고 했고, 이에 화가 난 네이머와 탈로칸인들은 채쿨기를 개발한 과학자를 찾아 나선다. 이는 와칸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채굴선의 공격을 와칸다의 소행이라고 오해를 받는 상황에서 와칸다가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자는 19세 천재 소녀인 리리 윌리엄스였다. 리리를 먼저 와칸다로 데려오려던 슈리는 탈로카인들을 마주하게 되고, 리리와 함께 납치된다. 슈리가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된 라몬다는 나키아에게 슈리를 구출해오라고 부탁하며 라몬다가 네이머의 한눈을 팔게 한 사이, 슈리와 리리를 구출해온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네이머는 와칸다를 급습, 여왕 라몬다를 수장시켜버린다. 그리고 대대적인 와칸다와 탈로칸의 싸움이 시작된다.
블랙 팬서의 세대교체, 후기 및 쿠기 정보 스포
와칸다를 구하기 위해 슈리는 허브를 다시 만드는데 성공하고, 직접 허브를 마시며 블랙 팬서가 된다. 그리고 네이머와 맞서 와칸다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기존 블랙 팬서였던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으로 인해 마블 세계관에서 중심이 될 블랙 팬서의 각본을 모조리 바꿔야했다. 하지만 감독인 라이언 쿠글러는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을 극으로 끌고 들어와 티찰라의 죽음, 그리고 오빠의 죽음으로 인해 와칸다를 책임지게 된 슈리의 무거운 책임감을 진지하게 다루며 정면승부한다. 슈리는 허브를 마시고 선조 세계에서 킬몽거를 만나며 슈리의 내적 갈등이 심화될 것임을 보여준다. 후에 슈리는 네이머에 대한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킬몽거가 아닌 오빠 티찰라처럼 용서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세대교체에 성공한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는 쿠키 영상이 하나 나온다. 쿠키 영상에서는 티찰라와 나키아 사이에 아들이 있었다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블랙 팬서의 정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는 스탠 리의 사후 개봉했던 캡틴 마블에서처럼 마블 스튜디오 로고에서 채드윅 보스만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싸움이 끝난 후, 오빠의 죽음을 애도하는 슈리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이에 영화는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을 추모하는 동시에 그에게 보내는 헌사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블랙 팬서1에서처럼 많은 여전사들이 등장하고, 이번에는 여성인 슈리가 블랙 팬서가 된다. 유색 인종의 여성이 왕위에 오르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탈로칸인들의 묘사, 그들의 왕국, 스케일이 큰 전투 장면 등은 이 영화를 볼 이유를 충분히 충족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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