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마지막 이야기
타노스의 손가락 튕기기로 인구의 절반이 사라졌다. 엔드게임은 타노스와의 전투에서 패배 후, 우주를 떠돌던 아이언맨으로부터 시작된다. 지구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주를 표류하던 아이언맨 앞에 나타난 히어로는 캡틴 마블이었다. 캡틴 마블은 아이언맨과 함께 지구로 돌아오고, 히어로들은 다시 한 번 모이게 된다. 그리고 타노스를 찾아가 절반이나 사라진 사람들을 다시 되돌려놓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타노스의 은신처를 찾은 히어로들은 순식간에 타노스를 제압해 건틀렛을 빼앗았지만 이미 스톤들은 파괴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사람들을 되돌려 놓을 기회를 잃은 히어로들은 좌절하고 만다. 그리고 5년 뒤, 히어로들은 사람들을 잃은 채로 삶을 애써 유지하고 있었는데, 사라졌던 앤트맨이 나타났다. 앤트맨은 양자역학을 빌려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리고 히어로들은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기기 전으로 돌아가 타노스를 막기로 한다. 그렇게 어벤져스 히어로들은 팀을 나눠 인피니티 스톤의 위치를 알고 있는 과거로 떠난다.
마지막 결투
로켓과 토르는 아스가르드로, 블랙위도우와 호크아이는 보르미르로,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헐크, 앤트맨은 2012년 뉴욕으로 떠난다. 그리고 각각 스톤을 되찾아오려는 노력을 한다. 이 과정에서 토르는 과거의 어머니를 마주하게 되고, 블랙위도우는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면서 스톤을 얻게 된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놓친 스톤을 찾기 위해 더 과거인 1970년대로 또 한 번 떠나기도 한다. 이렇게 어렵게 모은 스톤으로 잃어버린 사람들을 되찾으려 하지만 타노스의 방해로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타노스 군대와 마지막 결투를 치르게 된다.
마지막 결투 장면에서는 많은 명장면들이 나왔다. 먼저 여성 히어로들의 집합이 있었다. 모든 여성 히어로들이 모여 타노스 군대와 결투를 치르는 모습은 감동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보르미르 행성에서 이미 죽은 블랙위도우가 없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아이언맨의 희생이다. 아이언맨은 건틀렛을 획득하고 자신이 직접 끼워 손가락을 튕기며 절반이 사라진 사람들을 다시 되살려낸다. 그리고 아이언맨은 죽음을 맞이한다.
히어로의 세대교체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가 죽고 장례식을 치른 히어로들은 다음 세대교체를 준비한다. 아이언맨의 정신은 스파이더맨에게로 향하고, 캡틴은 팔콘에게 방패를 넘긴다. 이로써 마블의 페이즈 3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페이즈가 열리는 것이다. 다음 세대의 대표적인 히어로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등이 있다.
2008년 아이언맨 1부터 시작됐던 이야기가 11년 만에 마무리가 됐다. 엔드게임에서는 원년 멤버를 중심으로 이들의 서사와 시간여행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 재조명하기도 하고, 스케일이 큰 액션 장면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끝이 나버린 히어로들의 이야기에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세대교체가 된 새로운 히어로들의 등장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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