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찾아서
영화는 근 미래인 206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구는 모래 폭풍으로 인해 온통 흙먼지에 뒤덮였고 이로 인해 재배 가능한 식물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국가의 힘은 점차 약해지고 각종 기관들도 사라져가는 시대이며 식량난의 시대인 것이다. 어느 날, 주인공 쿠퍼는 딸인 머피의 2층 방에 거대한 모래 폭풍이 일며 모래들이 쏟아져 들어온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모래들이 일정한 패턴으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패턴이 2진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2진법이 특정 장소의 좌표라는 사실도 알아내고 이 장소로 향한다.
쿠퍼가 도착한 곳은 사라진 줄 알았던 나사의 본부가 있었던 곳이었다. 그곳에서 쿠퍼는 존 브랜드 박사와 아멜리아 박사를 만난다. 나사의 파일럿이었던 쿠퍼에게 이들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주선의 조종을 맡아주기를 부탁한다. 그렇게 쿠퍼는 자식을 위해, 인류를 위해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인듀어런스 호에 탑승하게 된다.
우주로 향하여
인듀어런스 호에는 쿠퍼를 포함해 아멜리아, 도일, 로밀리가 탑승한다. 그리고 이들은 우주로 향한다. 이들은 2년 동안 동면을 하고, 토성의 궤도에 있는 웜홀 앞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무사히 웜홀을 통과해 다른 은하계로 가는데 성공한다. 이들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인류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을 찾아야만 한다. 제일 먼저 밀러 행성으로 가기로 한 대원들. 날렵한 레인저 호로 도착한 밀러 행성은 지표면이 전부 물로 덮여 있었다. 아멜리아는 저 멀리 길게 뻗은 산맥을 보고 기뻐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밀러 박사의 우주선은 산산조각이 난 채로 발견되고, 쿠퍼는 수평선 너머로 보이던 산맥이 실은 거대한 파도임을 알게 된다. 초대형 파도는 서서히 다가오고 다급하게 철수하는 과정에서 도일이 파도에 휩쓸리고 만다. 그리고 쿠퍼와 아멜리아가 다시 인듀어런스 호로 복귀했을 때는 이미 2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가 있었다.
다음으로 도착한 행성은 만 행성이었다. 만 행성에서는 냉동수면 중이던 만 박사를 깨우지만, 만 행성은 추운데다가 대기에는 가득한 암모니아와 탄화수소가 만나 인간이 호흡하기에 어려운 환경이었다. 게다가 만 박사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지며 로밀리가 사망하고 만다. 가까스로 탈출한 쿠퍼와 아멜리아, 이들은 연료도 얼마 남지 않고 많이 망가진 인듀어런스 호를 타고 블랙홀을 다시 넘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쿠퍼는 인듀어런스호와 분리되며 아멜리아와도 떨어지게 되고 홀로 블랙홀의 공간으로 진입하게 된다.
쿠퍼가 도착한 곳은 5차원의 존재들이 있는 세계였다. 이곳에서 쿠퍼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곳을 넘나들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공간이 머피의 방과 연결된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모스 부호를 통해 가지말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 메시지는 과거, 머피가 유령이라고 믿었던 이상 현상이었다. 즉, 미래의 쿠퍼가 과거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곧 공간은 붕괴되면서 쿠퍼는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며 정신을 잃는다.
2156년, 지구 시간으로 56년이 지난 시점이다. 가까스로 토성 궤도에서 구조된 쿠퍼는 병원에서 깨어난다. 쿠퍼가 깨어난 곳은 쿠퍼 정거장, 바로 쿠퍼의 딸 머피 쿠퍼의 이름을 딴 정거장이었다. 여기서 쿠퍼는 자신보다 더 늙은 딸 머피와 재회하게 되고, 블랙홀 속에서 헤어진 아멜리아를 찾아 다시 우주로 향한다.
국내외 흥행 및 평가
영화는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우주세계를 흥미롭게 표현한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블랙홀의 시각적인 이미지는 고증을 철저히 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행성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사실감을 극대화시켰다. 여기에 한스 짐머의 신비로운 OST가 맞물리며 경이로운 장면들을 대거 만들어냈다. 이에 평단을 비롯해 일반 관객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높은 평가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개봉 당일에 81.5프로라는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고, 압도적으로 흥행 1위를 이어가며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북미에서는 한국보다 저조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을 했다.
경이로운 우주의 세계, 웅장한 음악, 가족 간의 사랑이 모두 담긴 영화 인터스텔라. 다시 한 번 영화에 흠뻑 빠져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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