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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 등장인물 및 평가

by 늘작 2022. 11. 25.

다시 돌아온 매버릭

영화는 전작인 탑건에서처럼 항공모함에서 출격하는 비행기, 수신호 하는 갑판 요원들로 시작된다. 여기에 OST까지 더해지며 완벽한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이제는 대령이 된 매버릭 미첼이 등장한다. 나이든 매버릭은 해군의 영웅이지만 단지 전투기를 몰고 싶어서 진급을 하지 않았다. 소소하게 전투기 정비를 하며 지내고 있던 매버릭은 여전히 상관의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초음속 전투기 실험에 계속된 실패로 프로젝트가 없어질 위기에 차하자 매버릭은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직접 전투기를 몰아 마하 10을 넘는 대기록을 세운다. 하지만 욕심을 더 부리다가 전투기는 파괴되고 매버릭은 겨우 전투기를 탈출한다. 상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비싼 전투기까지 날려 먹은 매버릭은 바로 체포되어도 무방한 상태였지만, 동료였던 아이스맨의 명령으로 탑건 스쿨의 조교로 전출된다.

 

전설이 된 탑건 매버릭

매버릭은 이번에도 탑건 스쿨에서 테러지원국의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라는 작전을 맡게 된다. 이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파일럿들이 필요했고, 이 분야에서 전문가인 매버릭의 의견이 꼭 필요했던 것이다. 매버릭은 이 작전을 앞두고 파일럿들을 훈련시킨다. 이 과정에서 많은 난관과 장애물이 존재한다. 2분 15초 만에 작전을 끝내야하는 위험도 있었고, 협곡과 급상승을 해야 하는 코스도 존재했다. 또, 같은 훈련생들 사이에서 갈등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깨트리는 것은 바로 매버릭이었다. 모든 난관들을 깨고, 파일럿들을 하나로 모으는 매버릭의 능력은 전작보다 한층 더 농후해진 모습이었다.

매버릭은 홀로 2분 15초 안에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이고, 교관만으로 존재하기엔 실력이 출중했다. 그렇게 매버릭 역시 작전에 함께 투입하기로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갈등을 보였던 루스터를 행맨으로 꼽으며 함께 작전을 나가게 된다. 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결국 작전은 성공하게 되고 루스터와의 갈등도 해결된다. 작전을 마치고 돌아온 매버릭은 다시 재회한 페니와의 달콤한 사랑을 나눈다.

 

등장인물 및 평가

영화는 단순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뻔히 알 수 있는 갈등과 구조가 그것이었다. 그래서 관객들은 쉽게 내용을 예측할 수 있었고, 영상미만 뽐내다가 끝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구스와의 일 때문에 루스터의 사관학교 진학을 막았던 매버릭은 계속해서 루스터와의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이 큰 긴장감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전작에서 아이스맨이 맡았던 행맨은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인물들 사이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럼에도 이 모든 단점 같은 장면들이 장점으로 둔갑되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었다. 관객들은 정해진 것 같은 전개에서도 지루함보다는 안정감을 느꼈다. 약속된 전개처럼 진행되는 영화임에도 완성도있게 만들어진 장면들은 오히려 영화를 편안하게 볼 수 있고 몰입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

영화는 전작에 대한 오마주 뿐만 아니라 전작을 뛰어넘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작전을 실행하는 장면에서는 연출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그리고 이 시대에 탑건은 역시 탐 크루즈였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됐다. 36년만에 나온 후속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탐 크루즈는 탐 크루즈였다. 전작을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탐 크루즈는 이번 탑건: 매버릭에서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36년의 세월은 그저 시간에만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더욱이 영화는 할리우드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모든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포함되어 말 그대로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에 영화는 국내외를 통틀어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엄청난 극찬을 받았다. 오래 전부터 탑건의 팬들은 향수를 느낄 수 있었고, 처음 탑건을 접한 팬들에게도 완성도 있는 항공 영화를 느낄 수 있었다.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겸비한 영화 탑건: 매버릭과 전작 탑건을 함께 비교해가며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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